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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공부

한국 최초의 화폐 ‘건원중보’와 고려 화폐의 탄생 🏯

by 또도디네로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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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넘기다 보면 "한국 최초의 화폐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해요.
중국은 진나라의 반량전, 로마는 데나리우스 은화, 일본은 와도카이친 같은 초기 화폐가 있었죠.


그럼 우리는?

저도 처음엔 조선 시대 상평통보가 처음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한국 최초의 화폐는 고려 시대 ‘건원중보(建元重寶)’라는 청동 동전이었답니다!

 

오늘은 이 건원중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고려 화폐의 의미와 역사적 맥락
쉽고 흥미롭게 알려드릴게요.


📜 고려의 화폐 실험, 그 시작은 '건원중보'


1. 건원중보란?

  • 건원중보(建元重寶)는 고려 성종(재위 981~997년) 때 발행된
    한국 최초의 금속 주화예요.
  • 명칭은 중국 화폐 스타일을 따라 지었고,
    "건원(새로운 연호)의 귀중한 돈"이라는 뜻이에요.

📌 기본 정보 요약:

발행 시기 고려 성종 15년 (996년경 추정)
재질 청동
모양 원형에 방공(가운데 네모 구멍)
크기/무게 직경 약 2.4cm, 무게 약 3.5g
글자 ‘建元重寶’ 네 글자, 전서체

2. 💡 왜 화폐를 만들었을까?

📦 물물교환의 불편함

고려 초기까지는 주로 곡물, 비단, 소금, 옷감 등 물물교환 중심 경제였어요.
하지만 상업 활동이 늘고, 수도 개경을 중심으로 시장 경제가 형성되면서
정량적, 표준화된 거래 수단, 즉 화폐의 필요성이 생겼죠.

🇨🇳 중국 송나라의 영향

당시 고려는 중국 송나라와 활발한 교류 중이었고,
송나라에서는 이미 동전 경제가 정착된 상태였어요.
이를 참고해 화폐 유통 실험을 고려 정부가 시도한 거예요.


3. 🧭 실제로 사용되었을까?

놀랍게도… 거의 유통되지 못했습니다.

  • 백성들은 익숙한 쌀, 비단, 동물 등 실물 가치를 선호했어요.
  • 건원중보는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가치 보장이 약해서 신뢰 부족
  • 유통망과 세금 체계도 화폐 기반이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실패한 실험적 화폐로 평가받아요.

📌 건원중보는 현재도 출토량이 적고, 박물관에 일부 실물만 존재하는 귀한 유물입니다.


4. 📈 고려의 화폐 정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록 건원중보는 실패했지만, 고려는 화폐 사용을 계속 시도했어요.

💴 고려 중기~후기 화폐 실험

  • 은병(殷甁, 은으로 만든 병 모양 화폐) – 예종 때
  • 삼한통보, 해동통보, 동국통보 – 숙종 때 본격적인 동전 발행
  • 활발한 중국 화폐 유통 – 송화, 원화, 명화 등이 함께 사용됨

📌 고려 후기로 갈수록 상업이 발달하면서
동전 유통이 활발해지고 고려 자체 주화도 조금씩 정착되기 시작해요.


✅ 건원중보는 실패였지만, ‘화폐 국가’의 시작이었다

건원중보는 실제로 널리 쓰이지는 못했지만,
고려가 화폐 경제로 나아가려 했던 첫 걸음이었어요.


중국에 의존하던 화폐 사용에서 벗어나 ‘우리 손으로 만든 돈’을 유통해보려 한 시도였고,
그 정신은 이후 조선의 상평통보까지 이어졌죠.

 

단 한 번의 발행으로 끝났지만, 한국 화폐사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상징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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