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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공부

로마 제국의 데나리우스 은화는 어떻게 쓰였나?

by 또도디네로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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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어요.
군인이 은화 몇 개를 받고 ‘이걸로 한 달은 먹고 살겠군’ 하더라고요.
‘저 작은 동전이 정말 그 정도 가치가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죠.

 

찾아보니 그 동전은 바로 데나리우스(Denarius).
로마 제국의 실질적인 ‘주화 경제’를 이끌었던 핵심 통화였어요.


오늘은 이 데나리우스 은화가 어떻게 쓰였는지,
무엇을 살 수 있었는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데나리우스 은화, 로마 경제의 심장


1. 💰 데나리우스(Denarius)란?

  • 기원전 211년, 로마 공화정 시기 등장한 은화
  • 라틴어 deni(10개)에서 유래 → 처음에는 청동화 10개에 해당하는 은화였어요
  • 무게 약 4.5g의 은으로 제작, 한 면엔 지도자의 얼굴, 반대엔 상징 문양

📌 주조 주체는 ‘국가’, 보통 元수나 황제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선전용 수단으로도 활용되었어요.


2. 🛒 데나리우스는 어디에 쓰였나?

✅ ① 군인의 급여

  • 로마군 병사들은 대부분 연 225 데나리우스를 급여로 받았어요.
    (후기에는 연 300~500까지 오르기도 함)
  • 데나리우스는 로마 병사들의 충성 유도와 병력 유지에 필수였죠.

✅ ② 일상 거래와 쇼핑

  • 데나리우스는 로마 시민들의 실생활 결제 수단이었어요.

예를 들어:

빵 1개 0.25 데나리우스
와인 1리터 0.5~1 데나리우스
노예 한 명 500~2,000 데나리우스
일반 시민의 하루 일당 약 1 데나리우스
 

💡 하루 일당 = 1 데나리우스가 기본 기준이었어요.
요즘으로 치면 ‘시급’이나 ‘일급’ 단위처럼요!


3. 🔁 유통 방식과 경제 구조

  • 데나리우스는 로마 제국 전역에서 통용되었어요.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일부까지 모두 이 은화를 사용했죠.
  • 소액거래용 동전(아세 as)과 대형 금화(아우레우스 aureus)도 있었지만,
    가장 흔하고 실제적인 통화는 데나리우스였어요.

📌 오늘날 ‘달러’처럼 로마 제국 전역을 묶는 공통화폐 역할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4. ⚠️ 물가 상승과 은화 가치 하락

문제는, 로마가 점점 팽창하면서 전쟁, 사치, 인플레이션이 생겼고
국가는 이를 메우기 위해 데나리우스의 은 함량을 점점 줄이기 시작했어요.

초기 (기원전 2세기) 95% 이상 고순도
네로 황제 (기원 1세기) 85% 은 함량 줄이기 시작
후기 제국 (3세기) 10% 이하 실질 가치 붕괴
 

이로 인해 물가 폭등, 신뢰 붕괴, 경제 혼란이 생기면서
로마 제국의 몰락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해요.


5. 🏛️ 데나리우스가 남긴 것

  • 돈이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정치적, 군사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 황제들은 자신의 얼굴을 은화에 새겨 프로파간다(정치 선전) 수단으로 삼았어요.
  • 일당 1 데나리우스’는 훗날 성경(마태복음 20장)에도 등장해요.
    → “포도원 일꾼이 하루 품삯으로 1 데나리온을 받았다”는 구절이 있죠.

✅ 결론 – 데나리우스는 제국의 혈관이었다

로마의 은화, 데나리우스는 단순한 ‘동전’이 아니라
국가 운영, 병력 유지, 사회 통합, 정치 선전, 경제 거래의 핵심 수단이었어요.

 

한 개의 은화에 담긴 신뢰, 권력, 가치, 전략
오늘날의 통화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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